한국에서 코로나 검사 무료라더니... 조선족은 예외???' 꼭 잘 알고 가쇼!!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외국인도 검사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확진자가 나온 초등학교의 원어민 교사들이 검사소에 갔더니, 별다른 이유도 없이 검사를 거부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고 있는 영미권 출신 외국인 A씨.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직후 동료 교사들과 함께 지난주 서울 동대문구의 임시 선별 검사소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검사소 측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A씨의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원어민 교사 A씨 배우자> "따지면서 화도 내면서 물어봤는데 그냥 손만 흔들고 안 된다고 하고, 이유 설명이 없었대요 따로. 그냥 여기서 안 된다고…"
결국 A씨를 포함해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 6명은 검사소에서 아무런 검사를 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해당 검사소 측은 외국인의 경우 보건소 내 선별 진료소에서만 검사해야 한다는 정부 지침을 뒤늦게 받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 동대문구 관계자> "주말에 공지를 본 게 있는데, 초등학생하고 외국인하고 확진자 접촉하신 분들, 자가격리 끝나고 검사받는 분들은 보건소 안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하라고 내려왔나 봐요."
하지만 서울시는 "외국인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여전히 홍보하고 있으며, 해당 지침이 내려진 경위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연일 천 명 대를 넘나드는 만큼 외국인, 내국인을 가려가며 검사를 할 때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게 말이 안 되죠. 외국인이라 안 된다는,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지금은 무증상 감염이 있는데, 더구나 그분은 확진자가 있던 곳에 있던 분인데 당연히 검사를 해줘야죠."
명확하지 않은 검사시설 운영 방침과 정책 혼선은 일반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속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